11월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의 월부금 인정액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매월 내자니 조금 부담스럽기도 한 금액입니다. 꼭 상향해야 하는지, 납입 상향에 대한 장단점을 알려드릴게요.
[목차]
청약통장 달라지는 점
- 24년 11월부터 월 납입 인정액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적용 됩니다. 과거부터 시행 전까지는 최소 월 2만 원부터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많은 분들이 월 10만 원을 입금하고 계실 텐데요. 그 이유는 주택청약 1순위는 가입년수가 24개월 이상, 월 납입 횟수 24회 이상, 월부금 10만 원까지 인정되었기 때문입니다.
- 선납금 제도가 시행됩니다. 최대 600만 원을 선납할 수 있고 5년 뒤에 저축 총액으로 인정합니다.
- 청약 예금, 부금, 청약저축 가입자도 청약저축통장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청약저축은 공공청약만 신청할 수 있었고, 예부금은 민영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요. 이 통장들을 종합저축으로 전환해 모든 유형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통장 기간, 소득공제 모두 동일하게 이어가지만, 실적은 새로이 납입하는 금액부터 인정됩니다.
-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가 24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상향됩니다.
- 계좌 금리 또한 2.3-3.1%로 상향됩니다.
그럼, 청약 계좌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월부금 25만 원으로 상향해야 하는 걸까요?
주택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이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5만 원 상향 시 장점
재건축, 재개발 절차 간소화로 공공분양주택 물량이 늘어납니다. 물량이 늘어나면 좋은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죠.
- 공공분양 당첨 가능성 증가: 공공분양 1순위 조건은 저축 누적 총액이 큰 순인데요. 이 기준점은 1,500만 원 정도입니다. 월 납입 인정 금액이 늘어나면 당연히 저축 총액도 빠르게 쌓을 수 있겠죠. 10만 원일 때는 매 달 10만 원씩 저축할 때, 1500만 원의 당첨선을 맞추는 데 12년이 걸리지만, 5년이면 가능합니다. 2.5배 빠르게 1,5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게 되어 공공분양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공공분양이 목표인 나이가 젊으신 분들은, 통장 개설한 지 얼마 안 돼 납입 기간이 짧은 분들은 빠르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노부모 특별공급 당첨 기대: 같은 이유로 국민주택 중 노부모 특별공급, 일반공급을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목돈 마련 및 분산 투자: 일반적으로 청약통장의 금리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시, 이자율 인상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안정적인 목돈 마련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청약통장 금리 인상: 금리 인상 후 납입분은 인상된 이자율을 적용받아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 소득공제 가능 한도 증가: 연말정산 시, 연봉 7천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는 주택청약 소득공제액을 300만 원 한도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5만 원 상향 시 단점
앞에서 모두가 월부금을 25만 원으로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는데요.
민영주택을 희망하는 분들은 25만 원으로 굳이 상향하지 않아도 됩니다. 민영주택은 지역이 요구하는 최소 예치금 충족 여부와 가점을 좌우하는 통장 보유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납입액을 늘려서 청약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라면 굳이 최대 금액을 입금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리도 낮은 계좌에 여유자금을 묶어놓을 필요 없죠. 밑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게요.
- 미미한 금리 경쟁력: 은행 청약 통장 금리를 3%까지 올린다고 하지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의 적금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적금을 든다면 이자 혜택이 더 많이 볼 수 있겠죠.
- 당첨 금액 증가: 공공분양 당첨을 위한 총금액이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과거 공공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동작구 수방사 아파트의 저축 총액 당첨선을 아시나요? 무려 2,550만 원이었습니다. 인기 많은 지역은 당첨금액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 불입 부담감: 매월 장기간 불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 있습니다.
- 자금 유동성 감소: 저축하다가 돈이 필요할 때 해약할 수는 있지만, 해지 시 내 집 마련의 꿈이 없어지고, 기간과 실적도 모두 없어지니 그야말로 묶여있는 돈입니다.
나에게 맞는 납입 전략은?
- 공공분양 목표: 달라진 이번 제도는 공공분양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합니다.
- 재정 상황 고려: 월부금 상향이 부담스럽다면 10만 원씩 납입하다가, 여유 있을 때 25만 원씩 납부하세요.
- 장기적 관점: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활용할 생각이라면, 그래도 납입 인정액을 충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선납제도 활용: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선납을 활용하면 더 빨리 총금액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 자동이체 등록: 납입을 잊지 않도록 자동이체를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청약 가점 관리: 납입액 외에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등 청약 가점 요소들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분양 정보 체크: 청약홈, 부동산 블로그를 통해 분양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고 업데이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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